9급 공무원 연봉 인상
공통+추가 총 6% 올라
처음으로 3천만 원 돌파
‘박봉’으로 소문났던 9급 공무원의 연봉이 드디어 3,000만 원을 넘어간다.
2일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보수 규정’ 및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공무원 보수는 작년 대비 2.5% 인상되는데 7∼9급 공무원 보수는 이보다 더 올라간다.
특히 9급 초임 공무원(1호봉) 보수는 공통 인상분에 추가 인상분 3.5%까지 더해져 총 6% 인상된다.
올해 9급 초임 공무원 보수는 연 3,010만 원(월평균 251만 원)으로 작년(2,831만 원)보다 6.3% 올라간다.
9급 초임 연봉이 3,000만 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처럼 5% 이상의 인상은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공무원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위기감을 느낀 부처 측의 해결방안이라 해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은 5326명 선발에 총 12만1526명이 지원해 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31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재직기간이 1년 미만인 공무원 중 퇴직한 사람은 3123명으로 나타났다. 2020년(1610명)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재직기간 3년 미만 공무원 중 퇴직자는 8492명에 달한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앞서 지난달 열린 ‘찾아가는 공직박람회’에서 “공직에도 MZ세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수평적 문화와 성과 중심의 공정한 평가 보상 체계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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