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씨
마약 투약 혐의 시인
검찰, 징역 3년 구형
12·12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전두환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12일만에 400만 관객 수를 돌파하면서 전두환의 일생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 전두환 일가를 폭로했던 손자 전우원의 근황에 관심이 쏠렸다.
전우원은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첫 재판에 출석했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마와 LSD, 케타민 ‘엑스터시’로 알려진 MDMA 등 총 4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유튜브 생방송에서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우원은 첫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가 혐의를 모두 인정함에 따라 결심 공판에서 진행되는 검찰의 구형까지 진행됐고, 검찰은 전 씨에게 징역 3년 선고와 벌금 약 330만 원 추징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전두환 일가 중에서 유일한 양심적인 사람인데 봐줘라”, “다른 마약쟁이들 매번 집행유예로 끝내면서 얘는 징역 3년?”, “자수해도 3년을 때려버리네”, “전우원 님 응원합니다”, “사연이 많았던 청년이란 걸 우리는 다 압니다. 비록 마약을 했지만 할아버지의 죄를 대신 짊어지려고 한 용기는 칭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선고심은 오는 12월 22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재판에서 전우원은 검사 출신인 이중환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변호사는 국정농단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자 대표대리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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