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달난 유튜브, 백만 구독자 앞두고 그만두는 이유는요…”

육아 유튜버 진정부부
구독자 백만 앞두고 중단 선언
그만두는 이유는?

육아 콘텐츠로 구독자 88만 명을 모은 유튜버 진정부부가 ‘백만 유튜버’를 앞두고 채널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그 이유에 누리꾼들은 오히려 칭찬 일색이라고 하는데.

지난 29일 진정부부 채널에 ‘곧 100만 유튜버인데도 우리가 유튜브를 그만두는 이유..! (마지막 영상)’ 영상이 게재됐다.

루다의 아빠 이경진 씨와 엄마 김민정 씨는 “원래는 약속대로 올해 12월 말까지 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힘들어서 어떻게든 버티고 버티다가, 11월 말까지만 하는 걸로 했다”며 구독자 100만 달성을 앞두고 있어 주변에서도 그만두는 이유를 많이 물어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아이와 함께하기 때문에 짜인 대로 할 수도 없고 생각대로 되지 않아 힘든 것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튜브를 통해 루다가 점점 유명해지고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 감사하지만, 인격 형성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돼 원래도 루다가 유치원 갈 때쯤 그만둘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유튜브 활동이 루다에게 악영향을 미친 것 같지는 않다며 올해 초 루다가 카메라를 약간 의식하는 때가 있었고, 그때 유튜브를 그만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고백했다.

또 “저희의 주변 환경이 노출되는 것에 극도로 예민했다”며 “지금이야 항상 루다와 함께 있지만, 아이가 자랄수록 혼자 있는 시간이 늘기 때문에 활동 반경이 노출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 것이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이 밖에도 “촬영이 일처럼 느껴져 매너리즘과 번아웃이 왔다”며 “여행을 가도 즐겁지 않고 일처럼 느끼니 루다에게도 좋은 영향이 가지 않는 것 같았다”, “아이와 눈을 맞추며 대화하지 않고 촬영하는 카메라만 보고 있다는 점도 힘들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진정부부는 구독자들과 양가 부모님의 요청에 따라 지금까지의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지 않고 둘 계획이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시는구나”, “앞으로도 두 사람은 더욱 좋은 부모가 될 것 같다”, “저런 부모니 루다라는 예쁜 아이가 세상에 나온 거겠지”, “루다가족 건승하세요”, “3년간 봐온 구독자로서 너무 아쉽지만 좋은 결정이네요”, “곧 100만 명이면 수익 때문이라도 포기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등 진정부부 가족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