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형수, 혐의 부인
‘포렌식’과 ‘IP 위치 추적’ 결과
범행 연관 단어 검색한 정황 포착
경찰이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폭로범을 친형수 A씨라고 타겟팅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22일 황의조의 해외 출장 등에 동행하며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해왔던 최측근인 A씨는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 유포자로 지목됐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강요)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해킹당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황의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환은 지난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형제간 금전 다툼이나 형수와의 불륜 등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황의조와 가족들은 형과 형수의 결백을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형과 형수는 황의조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해 여전히 헌신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상 유포 및 협박이 동일인의 소행이 아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고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자들의 소행일 확률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인터넷 검색 기록을 조사, 황의조에게 협박이 이뤄지던 시점에 ‘포렌식’과 ‘IP 위치 추적’ 등 범행과 연관 있는 단어들을 집중 검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조사 도중 경찰 앞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해 경찰은 이를 증거 인멸 행동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편 황의조는 실제 자신의 핸드폰의 비밀번호를 제출해 경찰이 포렌식을 할 수 있도록 수사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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