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팀 쿡 회동
별도 접견 일정 잡아
“팀 쿡부친이 참전용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 접견장에서 쿡 CEO를 보자 “반갑다”고 인사하며 악수를 청했다. 이에 쿡 CEO는 “영광이다”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나도 만나게 돼 기쁘다. 한번 뵙고 싶었다”고 했다.
쿡 CEO는 APEC 부대행사로 각국 정상과 빅테크 기업 CEO들이 참석한 ‘CEO 서밋’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윤 대통령에게 먼저 요청해 별도 접견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쿡 CEO는 “한국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 있다”면서 “부친이 한국전 참전용사고 한국에 특별한 애정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애플은 한국 기업과 최근 5년간 1,000억 달러 이상 계약을 체결했고 앞으로도 협력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쿡 CEO 부친께서 한국전에 참전하고 헌신한 데 대해 감사하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달라. 한국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팀 쿡은 1998년 스티브 잡스의 스카우트 제의로 애플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애플에서 100개에 이르던 부품공급회사를 20개로 줄여버리고 생산공장을 가깝게 배치하며 재고를 기존의 70일에서 10일 수준으로 낮춰버려 엄청난 비용을 절감해 애플의 높은 이윤을 보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011년 잡스가 세상을 떠난 뒤 CEO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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