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계산초등학교
갑질 학부모 가족의 전학처
지역 커뮤니티 반발 움직임
지속적인 악성 민원에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의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 가족이 대전 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했다는 주장이 돌고 있다. 이에 해당 지역 학부모들의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학생을 맞이하는 대전의 어느 초등학교의 모습’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 공유된 사진에는 경고성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여러 장 게시되어 있었다.
‘계산초 학부모는 당신의 행동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선생님들의 편에 서서 선생님들을 보호해 드릴 것입니다’, ‘개과천선해서 우리 동네에 이사 온 거니? 아님 또 사건 만들려고 이사 온 거니?’, ‘네 자시만 귀하냐! 내 자식도 귀하다’ 등 특정인을 비난했다.
앞서 지난 4일 해당 지역 커뮤니티에 가해자 학부모 A씨의 자녀가 계산초등학교로 전학을 왔고, 이곳에서 학원을 다니고 있단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A씨가 학원에 붕어빵 사 들고 와서 다 같이 먹으라고 했다네요”라며 “하루아침에 엄마 없는 애들 만들어 놓고 네 자식은 소중하니?”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어 A씨 자녀에 대해 “친구 목 조른 이야기를 마치 무용담처럼 말하고 사소한 일에 화를 잘 내고 이미 아이들 사이에서 분노조절장애 같단 말이 나왔는데 일주일 차 학원 생활에 일반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기존 지역 학부모들 중심으로 현수막을 내걸거나 시 교육청에 항의 전화를 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다.
현수막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원히 ‘가해자’ 꼬리표 따라다니길”, “선생님 지킨다는 현수막 문구 감동이네요”. “계산동 주민들 멋집니다”, “힘을 합쳐서 저렇게 선생님 보호하고 악한 사람이 스며들지 못하게 하는 행동 대단하다”, “가해 학부모와 그 자녀 업보 다 돌려받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인이 된 교사는 지난 9월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대전 교사노조와 동료 교사들에 따르면 그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해당 학부모 등으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하고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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