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관련 민원 신고 접수
실제로 빈대 미포착
직물 소재 좌석에 불안 증가
최근 전국에서 빈대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은 빈대가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 시민들은 “지하철에 앉기도 겁난다”며 걱정하고 있다. 얼마 전엔 서울 지하철과 KTX에서 빈대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고 한다. 정말 지하철에 빈대가 있었을까?
서울일보에 따르면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들어 빈대 관련 민원 총 10건(각 7건, 3건)이 접수됐다. 그러나 두 기관은 “실제로 빈대가 출몰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빈대 관리에 신경 써 달라는 요청이 자주 들어온다”고 했다. 공사 관계자는 “신고 현장 확인 결과 빈대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방역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민원을 받는 주요 이유는 좌석의 소재 때문이었다. 지하철과 기차의 직물 소재의 의자는 빈대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알려졌다.
지하철 1호선 등 광역 차량의 경우 2021년 12월부터 도입된 차량 의자는 플라스틱 소재를 쓰지만 이 비율은 전체 객차의 23.6%에 그친다. 서울 1~8호선 지하철의 객실 좌석 가운데 직물 소재는 58%, 복합 PC 소재는 27%, 스테인리스 소재는 15%다.
앞서 빈대 출몰 소식이 알려지고 서울교통공사는 “고온 스팀청소를 하는 등 주기적으로 방역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시민들의 불안이 더 큰 것이다.
누리꾼들은 “빈대 없다니 다행인데 이 기회에 지하철 시트 천으로 된 거 다 없애자”, “안 그래도 직물 소재 의자 더러웠는데 최신 열차처럼 다 플라스틱으로 바꿔주세요”,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겁먹고 신고할 것 같다”, “민원을 계속 넣어야 바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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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빈대 신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