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정상 오찬
이재용·정의선·김동관 동석
관례상 이례적인 행보
윤석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공식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 우리나라 기업인이 동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자리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그리고 감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이번 순방에 동행했다.
보통 양국 정상 회담, 오찬 등에는 기업 경영인들이 동석하지 않는다. 대통령실도 “관례상 이런 경우는 좀처럼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말을 전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우디 측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의 총수가 참석해서 해당 장관들, 그리고 사우디의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책임자들과 직접 대화하고 싶었던 모양”이라며 “그래서 서로 옆자리에 앉아서 점심을 먹으면서도 실질적 대화를 진행하는 것을 제가 봤다.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친환경 스마트시티인 ‘네옴시티’를 건설하고 있다. 세 회장 등은 이 ‘네옴시티’를 포함한 중동 인프라 건설 사업과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순방을 함께했다.
이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네옴시티의 산악터널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는 네옴시티 수주전과 함께 방산분야 협력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순방에서 정의선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켜보는 앞에서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공동으로 5억달러를 투자해 사우디 현지에 자동차 반제품조립(CKD) 공장을 짓는 합작투자 계약을 맺었다.
현대차가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공장을 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선대 회장이 사우디 건설사업에 참여한 지 50년 만에 현대차가 사우디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우디가 삼성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서 휴대폰 사업뿐 아니라 사우디 최초의 메트로 건설사업, 네옴 프로젝트도 같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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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보수
윤대통령님을 국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