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두을장학재단 이사장 임명
사재 10억 원 출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 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어 한국 알리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 이 사장이 최근 집안과 관련한 직책을 하나 더 맡았다고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이부진 사장이 국내 최초 여성전문장학재단인 ‘두을장학재단’ 이사장 자리를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재단은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맡아 키우던 재단이다. 이인희 고문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로, 이부진 사장의 고모이다.
애초부터 두을장학재단에서 두을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부인 고(故) 박두을 여사를 가리킨다. 박 여사는 생전 “어려운 역경 가운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젊은이들을 돕겠다”는 뜻으로 유산을 남겼다.
현재는 차세대 여성지도자를 육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매년 여대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과 하계워크숍, 오리엔테이션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2019년 이 고문 별세 이후, 줄곧 이사장직을 고민해오다 올해부터 책임감을 가지고 이에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이사장 역임과 함께 재단에 사재 10억 원을 출연했다고 한다.
이 사장은 재단 인사말을 통해 “섬세한 감각과 탁월한 직관력을 갖춘 여성인력의 활용이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두을장학재단은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차세대 여성지도자 육성’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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