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막일에 온열 질환자 11명 발생
“폭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
‘세계 스카우트들의 축제’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1일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려 세게 158개국에서 온 청소년 약 4만 3,000명이 참여한다.
1991년 고성 세계잼버리 개최 이후 32년 만에 두 번째로 개최인데, 첫날부터 사고가 발생해 도마 입방아에 올랐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잼버리 참가자 중 온열 질환자가 나온 것이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 스웨덴·영국 등에서 온 11명이 열사병·고열·탈수 증상 등을 호소해 잼버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다행히 진료를 받고 모두 퇴원했지만,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는 기온에 우려는 더 깊어졌다.
조직위는 폭염 우려에 대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긴 했다. 이들은 “굉장히 더운 날씨, 충분히 예상했다. 영지 내 각종 그늘·휴식시설, 잼버리 병원과 허브별 클리닉을 가동하고 잼버리소방서·경찰서도 개소되어 있는 만큼 적극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해안에 잇닿아 있는 새만금 잼버리 부지는 8.84㎢ 크기로 조성됐으며, 대원들은 17개의 서브캠프(약 2,000명 규모)와 5개의 허브캠프(약 1만 명 규모)로 나뉘어 야영생활을 한다.
전북연구원은 이번 잼버리 대회로 생산 1,198억 원, 고용 1,098명, 부가가치 406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캠핑 산업 등 간접적인 효과를 더하면 생산유발효과는 6,000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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