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혐의 처분 받아
“현재는 파산 상태”
정신병동 입원도 했다
작곡비 사기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작곡가 유재환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운데,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서울강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피소된 유재환에게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앞서 유재환은 지난해 4월 26일 작곡비를 선입금 받은 후, 곡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기 의혹이 불거졌다.
그의 사기 혐의에 대한 고소장은 지난해 8월 12일 접수됐으며, 유재환은 23명으로부터 총 5500만원을 챙긴 혐의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한편 경찰은 유재환이 작곡비를 받고 여건 상 곡을 주지 못했을 뿐이라 판단해 사기 혐의 정황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YYN의 인터뷰에 따르면, 유재환은 “무혐의가 나왔다고 하지만 마냥 좋다는 느낌은 전혀 안 드네요”라며 “그냥 오해는 벗었구나 싶은 겸손한 마음이 듭니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처음에 130만 원을 받았던 건, 그걸로 곡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거든요. 그런데 하다 보니까 세션비도 오르고 제작비가 150만 원이 나오다가, 180만 원, 나중에는 200만 원이 나오더군요. 제작비가 이렇게 오를 줄 모르고 130만 원만 받고 시작한 게 잘못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과거를 회상하며 말을 이어갔다.
또한 인터뷰어가 유재환에게 근황을 묻자 유재환은 “아무것도 일을 못하고 집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제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 했었어요“라며 “그 때문에 한동안 정신병동에 입원도 했죠. 그러다가 어머니까지 갑자기 돌아가시고 일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어요. 현재 파산 상태이기도 하고요“라고 전했다.
한편, MBC 예능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박명수 작곡가로서 이름을 알린 유재환은 작곡비를 받고 잠수를 타는 행위로 논란이 되었으며, 그것에 모자라 주변인들에게 성희롱 발언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민심이 크게 추락된 바 있다.
이에 그는 사과문을 올리고 해명을 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실망을 한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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