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로 앓는 모습에 ‘측은’
10년째 공황장애 약 먹어와
의사 曰, “우울증,불안장애 공존”
혼성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공황장애가 악화되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공황장애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매니저에게 “공황장애 때문에 잠을 못 잘 때가 많다. 약을 줄여야 하는데 용기가 안 난다. 10년 먹은 약을 최대한 줄여봐야 한다”라고 토로했다.
결국 병원에서 상담을 받게 된 이상민은 “2014년부터 공황장애 약을 먹었다”라고 운을 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약을 먹은 지 10년이 됐다. 2013년 말부터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출연료 가압류까지 되면서 압박이 오고 불안해져 공황장애가 온 건데 다행히 약을 먹으니까 괜찮더라”라며 “오히려 카메라 앞에서 불안감이 없어진다. 일이 끝나면 집에 가기 전까지 계속 불안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약 복용이 하루에 2알로 시작했다가, 현재는 10알로 늘어난 상태임을 밝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의사는 이상민에게 “공황장애 약을 먹으면 졸리지 않냐”고 묻자 이상민은 “졸리면 안 되니까 커피 2리터 마시고 방송한다”라고 답했다.
이후 이상민은 망설인 듯 조심스레 말을 꺼냈는데, 그는 “2023년 12월은 최악이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던 때라 너무 힘들었다”라며 “지난해 4~5월에 빚을 갚고 정서적으로 좋아져 그 기분이 이어지다가 9월에 좀 다운되기 시작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아버지쪽 가족 한 분과 통화했고 친형으로 돼 있는 분 아내, 형수라고 봐야죠”라며 “보고 싶어 연락했는데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현재로서는 얼굴 보기 그렇다고 해서 이때쯤 침울해졌다”라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
이상민의 상태를 본 의사는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함께 공존한다는 진단을 했으며, 불특정 다수가 많이 모여있는 지하철을 자주 타보라며 노출 치료를 권했다.
한편, 룰라의 한 멤버이자 프로듀서로서 활약했던 이상민은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승승장구했었지만, 사업 실패로 69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그러나 2005년부터 꾸준히 빚을 갚은 그는 지난해 봄에 빚 청산을 완료했다고 밝혀 많은 이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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