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교도소’에
있다고 말해
시험 합격 박미선
방송인 박미선이 개그맨 시험에 합격하게 된 일화가 공개됐다.
박미선은 1988년 한양대학교 재학시절 MBC 제2회 TV 개그 콘테스트에 금상을 받게 되면서 개그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개그맨 시험 당시 아나운서같은 단정한 복장과 진지한 연극 톤으로 참여했다고 전해졌다.
당시 박미선은 면접관 앞에서 “사실 저는 개그우먼의 꿈이 없었습니다. 제가 개그 콘테스트에 지원한 계기는 사실 저희 친언니가 개그맨이 되고 싶어했는데 작년에 지원했다가 서류 심사는 합격했는데 2차를 못 가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그 이유는 개그맨을 반대하시던 아버지에게 맞아 죽어서 그래요. 그렇게 죽은 언니의 못다 한 꿈을 꼭 이루기 위해 나왔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심사 위원이 그럼 이번에 본인이 합격하면 본인도 아버지에게 맞아 죽는 거 아니냐“라고 묻자 박미선은 ”지금 교도소에 계셔서 합격해도 괜찮습니다“라고 답해 2차 시험을 합격했다고 한다.
한편, 박미선은 원래 꿈이 개그맨이 아니라고 전해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는 연극영화학을 전공해 연기자가 꿈이었고, 1986년 연극 배우로 처음 데뷔했다.
하지만 당시 아버지가 하던 영화 제작 일이 잘못되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자 상금 100만 원을 타기 위해 개그맨 콘테스트에 참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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