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1호 로봇 주무관
행정 서류 옮기던 중 계단서 추락
원인 아직 몰라
구미시 1호 ‘로봇 주무관’이 계단에서 스스로 떨어져 작동이 멈췄다.
23일 구미시에 따르면 로봇 주무관은 지난 20일 오후 4시쯤 구미시의회 1, 2층 계단 사이에서 파손된 채 발견됐다.
사고 직전 ‘로봇 주무관’을 목격한 직원들은 “‘로봇 주무관’이 무언가 있는 것처럼 한 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8월 임명된 로봇 주무관은 청사 본관 1~4층을 누비며 부서간 우편물 및 행정서류 등을 배달 및 청사 홍보의 일을 맡았다.
민간영역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첨단 로봇 기술의 적용 대상을 공공행정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도입된 이 로봇은 사용자가 목적지를 임명하면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스스로 탑승하고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자세한 원인을 알 수 없으며 현재 업체에서 수거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파손된 ‘로봇 주무관’ 대신 새 제품을 도입할 지 등의 여부에 대해선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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