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 탈세 논란” 추가
세무조사 피하기 위한 ‘신속 폐업’
김호중 사태 이후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갑작스럽게 폐업하게 된 배경에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김호중의 음주운전 및 뺑소니 논란으로 사업 지속성이 흔들렸다고 단정짓기에는 그동안 생각엔터 소속 일부 아티스트가 행사비를 현금으로 받는 등 ‘무자료 거래’를 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됐기 때문이다.
‘무자료 거래’는 세금계산서 없이 상품을 거래하는 행위로 이는 세무조사 결과 사실로 판단될 시 법인과 개인 모두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는 전형적인 탈세 행위 중 하나다.
4일 텐아시아 취재에 따르면 생각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일부 트로트 가수들은 오랜 시간 행사비 수익을 축소 신고하거나 아예 현금으로 지불 받아 이를 누락함으로서 탈세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특히 여자 트로트 가수 A씨는 무자료 거래, 과다한 필요경비 산정, 허위 계산서 등 잦은 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생각엔터의 폐업 결정 배경에는 100억원대의 선수금 등 상당한 부채가 있었던 것도 맞지만 이와 동시에 ‘탈세 논란’으로 인해 진행될 세무조사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예측했다.
폐업한 사업장이라도 5년간 장부를 비치 보관하도록 정해져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세무조사 대상자에 충분히 포함시킬 수 있지만 현재 생각엔터의 경우 당장 세무조사를 받을 직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각엔터는 이번 사건과 연루된 임직원 전원이 퇴사하기로 했으며, 대표이사직 변경 또한 결정했다.
이어 향후 매니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협의시 어떠한 조건도 내걸지 않고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트로트 가수 홍지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회사에서 제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오늘부로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음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과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 탈세에 가담한 소속 가수들까지 생각엔터의 뻔뻔한 민낯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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