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원로 감초 배우 랴오쥔슝
위암 4기 투병하며 살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3년간의 투병 끝에 사망..
80~90년대 ‘감초 배우’로 유명했던 홍콩 배우 랴오쥔슝이 위암 투병 중에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일 랴오쥔슝이 전날 아침 병원에서 향년 6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1년 위 불편감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다 위암 4기 판정을 받게 된 그는 곧장 위 절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체중이 95kg에서 68kg까지 급격하게 줄기도 하는 등 여러 죽을 고비를 넘겨오며 투병 생활을 했다.
랴오쥔슝은 꼭 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치료를 받았고, “몸 상태가 훨씬 나아졌다”며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갖은 노력 끝에도 결국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옛날 드라마의 뼈가 사라질 때마다 청춘이 사라지는 것 같다“, “천국에서도 계속 연기해달라”고 말하는 등 그의 작품들을 추모하기도 했다.
원로배우인 랴오쥔슝은 1984년 영화 ‘사부’, ‘용사영웅전’, ‘천룡학사’ 등 여러 홍콩 유명 고전 작품에서 활약했다.
활발한 연기활동을 하다 20여년 전 사업을 위해 연예계를 은퇴하고 말레이시아로 갔던 그는 결국 빚을 안고 홍콩로 복귀했다.
이후 2020년부터 가끔 홍콩 영화에서 특별 출연했으며, 평소 친분이 있는 배우 주윤발과 등산이나 조깅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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