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케이트 블란쳇
레드카펫서 드레스 걷어 올려
드레스 안쪽에 숨겨진 ‘국기’
아카데미 대표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파격적인 행동을 보였다.
지난 20일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열린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 시사회에서 블란쳇의 드레스가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블란쳇이 입은 드레스는 어깨와 등이 훤히 드러난 바닥을 끄는 긴 길이의 오프숄더 드레스로 앞은 검정색, 뒤는 흰 색감의 앞뒤 반전 드레스였다.
드레스의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레드카펫 위에선 블란쳇은 절개된 드레스 뒷면을 손으로 들어 올리는 포즈를 취했다.
이때 드레스 안감에 숨겨져 있던 진한 녹색 면이 드러나며 검은색과 흰색, 녹색, 붉은색으로 구성되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떠올리게 했다.
케이트 블란쳇의 드레스를 본 누리꾼들은 그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간 전쟁 중지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추측했다.
누리꾼은 “용기 있는 행동”, “와…..레드카펫 위에서 완성되는 드레스…”, “너무 멋져서 소름 돋는다”, “와 카펫 색깔 이용한 거 너무 멋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블란쳇이 입은 해당 드레스는 하이더 아커만이 디자인한 장 폴 고티에 드레스로, 블란쳇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벌어진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응하는 예술인 모임 ‘아티스트 포 시즈파이어(Artists4Ceasefire, 휴전을 위한 예술가들)’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0월 발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벌어진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응하는 예술인 모임이다.
아티스트 포 시즈파이어에는 블란쳇 외에도 브래들리 쿠퍼, 벤 애플렉, 제니퍼 로페즈 등 할리우드 배우 400여 명이 참여 중이다.
한편, 1969년생의 블란쳇은 영화 ‘엘리자베스’, ‘반지의 제왕 시리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토르 : 라그나로크’ 등에 출연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영향력 있는 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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