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폐지 위기
9살 시청자가 남긴 글 화제
손편지로 ‘없애지 말아달라’
폐지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시청자 글이 화제다.
지난 17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9살 어린이도 폐지 절대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기사로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는 걸 보고 너무 놀랐다. 어머니 아버지 세대 때부터 제 딸까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딸아이가 너무 슬퍼하면서 편지를 썼는데 SBS로 보내달라고 한다. 폐지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3대가 같이 거실에 모여서 보고 싶다. 폐지는 제발 철회해달라”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는 글쓴이 딸로 추정되는 9살 소녀가 쓴 손 편지가 첨부됐다.
소녀의 편지에는 “방송국 아줌마, 아저씨. ‘세상에 이런 일이’ 없애지 마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부탁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우는 이모티콘과 함께 눈물을 바닷물처럼 그려놔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에 시청자들 역시 “폐지 반대합니다”,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폐지 사실이냐” 등 반응을 전했다.
한편 최근 SBS 측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를 결정, 제작진에게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BS 시사교양본부 측은 폐지 반대 입장을 전했으며, 이에 대해 SBS 측은 “확정된 것은 없다.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라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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