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끊이지 않던 ‘고딩엄빠’
아름다운 부부 등장으로
“아름답다”는 칭찬받았다
취업을 앞두고, 생후 35일 된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청소년 엄마 김다혜가 ‘경력 단절’에 대한 걱정으로 남편 박동진과 이견을 보였지만, 남편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으며 새로운 미래를 그리기로 했다.
6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이하 ‘고딩엄빠4’)’ 20회에서는 김다혜X박동진 부부가 출연해 출산 직후, ‘육아 사투’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군인이었던 박동진을 소개받은 김다혜는 3개월 동안 연락만 주고받다가 박동진의 휴가 때 처음 만나게 됐고, 대화를 통해 여러 공통점을 나누다 정식으로 사귀게 됐다.
박동진은 전역 후, 김다혜에게 “무에타이 체육관을 열겠다”고 선포했지만, 점차 나태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두 사람은 헤어졌다.
이후 김다혜는 서울로 올라가 학업에 매진했다.
그러나 “3개월 동안 죽을 만큼 열심히 살아서, 약속한 대로 체육관을 오픈한다. 제발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무릎을 꿇은 박동진에 결국 재회를 결심한다.
이후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했고, 박동진은 체육관 운영으로, 김다혜는 취업 준비로 바쁜 나날을 지냈다.
그러다 임하게 된 김다혜는 “이제 곧 취업해야 하는데, 내 꿈은 어떡하냐”며 깊은 고민에 잠겼다.
한편, 김다혜X박동진 부부는 스튜디오에 동반 출연해 “현재 출산 35일 차”라며 “아이를 낳은 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생후 35일 차인 딸과의 일상을 공개했는데, 김다혜는 한밤중에도 1시간 단위로 깨는 아이를 위해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은 물론, 하루 종일 아이를 안고 다니며 육아에 매진했다.
김동진 역시, 아침 일찍 출근해 체육관 홍보 전단을 돌렸으며,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모든 수업을 혼자 도맡아 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너무나도 다른 일상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김다혜는 남편에게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삶이 있다”며 취업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나 박동진은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김다혜가) 육아를 전담하는 게 최선”이라고 답했다.
말을 그렇게 했지만, 아내의 속마음을 처음 알게 된 박동진은 며칠 뒤 시즌2에서 ‘패션왕 부부’로 출연한 조민영X추윤철 가족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비슷한 상황을 먼저 겪었던 ‘패션 인플루언서’ 조민영이 조언에 나섰다.
그는 “당장은 육아에 집중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이해시킨 뒤, 이후로는 아내의 꿈을 적극 지지 해 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상담 후 김동진은 김다혜를 위한 야식과 패션 매거진 꾸러미를 준비해 집에 돌아왔고, “앞으로 꿈을 이뤄나가는 데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남편의 노력에 감동한 김다혜는 “육아를 1순위로 하면서 틈틈이 공부해, 아이가 큰 뒤에 복귀하겠다”고 화답했고, 부부는 야식을 함께 먹으며 갈등을 풀었다.
이를 지켜본 서장훈은 “제가 ‘고딩엄빠4’에 합류한 이후 가장 아름다운 한 쌍이 아니었나 싶다”고 칭찬하며 두 사람의 새출발을 응원했다.
실제로 그동안 청소년 출산 미화, 거짓 방송 논란 등 끊임없이 잡음이 있었던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오랜만에 등장한 진실된 ‘고딩엄빠’에 MC들도 따뜻한 격려를 보탰다.
한편,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청소년 부모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MBN ‘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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