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마약 조사 받은 연예인
구준엽 7년간 3번 마약 조사
지난해 이상보도 마약 누명
마약 스캔들에 휘말렸던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검사 결과가 계속 ‘음성’이 나오며 경찰의 조사가 수포가 되었다.
이들의 조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계속되는 혐의 입증 실패에 경찰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이에 과거 억울하게 마약 조사를 받았던 스타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가수 구준엽은 지난 몇 년간 마약 사건과 관련해 매번 수사선상에 오른 바 있다.
구준엽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마약 관련 루머를 “사실이 아니다”라고 정면 반박하며 “수치스럽다”고 고통스러운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당시 구준엽은 “며칠 전 어머니와 같이 TV를 보고 있는데 여러 연예인들 마약 사건 관련 보도가 나왔다. 그러자 어머니가 ‘너 또 검사받겠구나’라고 하더라”라고 참혹한 심경을 밝혔다.
구준엽은 마약을 투여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2002년과 2008년, 그리고 지난 4월 등 약 7년 동안 연예인과 관련한 마약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경찰에 소환되어 마약 관련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조사 결과 그는 매번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배우가 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자택에 있던 배우 이상보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체포 당시 그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으며, 우울증을 앓아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 등 관련 약물을 복용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하며 마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족들에게 부끄러운 삶은 살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약배우’로 불리는 사람이 됐다”며 “저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후 조사에 착수한 강남경찰서는 마약 투약 혐의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건을 불송치하고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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