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인턴 연차 사용 논란
사유가 ‘세븐틴 컴백’
이에 대한 누리꾼 반응
지난 17일 방영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나온 MZ인턴의 연차 사유가 방송 직후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성지인 대표는 신입 인턴 김유림 씨와 회의를 시작했다. 김 씨는 성 대표에게 연차를 사용할 수 있는지 물었다. 성 대표는 인턴이 입사 5일 차에 연차 사용을 묻자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그러더니 “사유는 말 안 해도 된다. 반드시 써야 하는 거냐”고 묻자 김 씨는 “오는 10월에 세븐틴이 컴백하기 때문에 연차나 반차 사용이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사유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활동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패널들은 ‘충격적인 연차 사유’라며 놀라워했다.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연차 사용 질문에 황당한 모습을 보이고 사유도 이해 못하는 성 대표를 오히려 의아해했다.
이들은 “입사 5일 차가 연차 물어보면 법에 위반되기라도 하나요?”, “연차 쓰라고 주고서는 왜 쓴다니까 놀라지?”, “어쨌든 개인 사유인데 아이돌 보러 가면 안 되나? 연차 땐 집에서 꼼짝 말고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잖아”, “대표님이 면접 때 설명 안 해줘서 물어보나 보네요. 대표 잘못임”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만 일부는 “아무리 그래도 사회 생활 눈치라는 게 있는데 저 인턴 친구는 없어도 너무 없는 듯”. “나도 좀 성 대표처럼 당황스러운데 이게 꼰대라면 꼰대하지 뭐” 등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이와 비슷한 내용으로 한 커뮤니티 글이 화제된 바 있었다. 인사과 직원이라 밝힌 작성자는 “회사 연차 사유란에 ‘생일파티’라고 적는 사람 어떤가요?”라는 질문으로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제가 인사과인데 연차 사유에 생일파티라고 적은 사람에게 연차 사유가 이게 뭐냐고 명확하게 적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해당 사유를 제출한 직원은“이보다 명확한 사유가 어디 있나요?”라고 반문했고, 이에 작성자는 “다음부터는 이렇게 적지 말라. 차라리 ‘개인 사유로 인해 연차 제출합니다’ 이렇게 쓰는 게 낫다”고 답변했다.
이에 ‘물어 보니 답한 건데 인사과 직원이 마음대로 글을 올리고 다니네?’, ‘그럼 애초에 사유를 물어보지 마’, ‘쓰라고 생일파티 같은 너무 개인적인 쓰는 직원보면 상식이란 게 없는 것 같다’ 등 이번처럼 누리꾼들의 논쟁이 일어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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