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목욕탕 화재’ 여경
결혼 한 달 만에 전신 화상
조건 안 맞아 지원 못 받아
‘부산 목욕탕 화재’ 사고 수습 중 크게 다친 경찰과 소방관들이 제대로 된 치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부산 동구 범일동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나 소방관과 경찰관이 대거 출동했다.
화재 당시 사고를 수습하던 중 목욕탕 건물 지하 1층 지하실에서 30분 간격으로 2번의 2차 폭발 화재가 발생해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과 경찰관이 크게 다쳤다.
특히 30대 여성 김모 경사는 안면부 화상에 더해 손가락이 붙는 등 가장 큰 부상을 입었으나, 지급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간호비조차 지급받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부산 16개 경찰서 직장협의회 회장단은 “결혼 한 달 차인 김모 경사가 얼굴과 팔, 손 등에 큰 화상을 입어 반드시 간병인을 고용해야 하지만, 현재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간호비 지급 기준에 맞지 않아 간호비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호소했다.
이들은 “동료들이 병원비 걱정 없이 온전히 치료에만 전념하고 완쾌해 자랑스러운 부산 경찰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이 절실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동료들에게 전파하며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진행된 모금과 동료들의 자발적 후원금은 현재 1,00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에서는 상처를 입은 경찰관의 간병비를 ‘경찰복지기금’ 등으로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현장을 지킨 경찰관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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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