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방송 논란 휩싸인 그알
어트랙트 측 반론권 보장 안 한 방송
시청자들 비난에 결국 사과
19일 방송됐던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계속되는 지적과 비난 속에 5일 만에 사과문을 내놨다.
2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놨다. 해당 입장문에서 그알 측은 “해당 방송은 이른바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알 측은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현장 관계자와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의 비판도 수용하겠다 밝힌 그알 측은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추가 취재를 통해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내용을 채우겠다며 시청자들에게 약속했다.
하지만 그알 측의 사과문에도 시청자들의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다.
시사 고발 프로그램이 반론권조차 보장하지 않고 방송을 했다는 점부터 이미 프로그램 존재 이유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지적이다.
또한 더기버스와 관련된 인물들은 ‘K-POP’ 관계자로 포장했다는 점, K-POP 템퍼링 방지법 관련해 1시간 넘게 인터뷰 해놓고 해당 내용을 통째로 삭제했다는 점도 지적받고 있다.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 연예부 기자도 파악 가능한 내용을 제대로 취재하지 못했던 그것이 알고 싶다.
일부 시청자들은 지난 방송에서 공개됐던 피프티 피프티의 손 편지 내용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당시 편지에는 “PD님께서 말씀하셨듯 저희는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됨으로 인해 종합적인 가치 판단과 명예 회복이 이뤄지기를 무척이나 바라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PD가 명예 회복 시켜주겠다 약속했나 보네”, “저렇게 이야기 해놓은 거 보니 애초에 방송 의도는 정해져 있었네”라고 지적하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과 관련해 알려드립니다.
지난 8월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 빌보드와 걸그룹’ 편은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우선,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겁게 듣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더욱 깊이 있는 취재로 시청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