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자 동생 구해주려고 학교까지 찾아간 형, 이런 결말 맞았다

‘라디오스타’ 김지석 입담
10살 차 동생을 위해 한 일
학폭 구해준 일 후회한다고

배우 김지석이 동생을 위해 한 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김지석은 10살 차이가 나는 동생을 위해 학교를 찾아간 일을 공개했다.

김지석은 “막냇동생이 저보다 열 살 어리고 큰형과 띠동갑이다. 막냇동생이 영국에서 유치원, 초등학교를 나와서 한국 중학교 적응이 힘들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어느 날 아침에 어머니께서 부르시더니 ‘동생 상황에 대해서 아냐?’고 묻더라. 동생이 학교에서 괴롭힘에 금전 갈취까지 당한 거다. 심지어 모교에서 동생이 그런 일을 당한다고 생각하니까 뚜껑이 열렸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지석은 “오토바이 600cc 타고 ‘부아아앙’ 소리 내면서 운동장 한 바퀴 돌았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애들이 다 나와서 구경하더라. 마침 제가 연기를 시작할 때라 영화 ‘비트’의 정우성이 된 것 같았다”라며 학교를 찾아간 모습을 설명했다.

이어 “동생을 괴롭힌 애를 찾으니 부들부들 떨면서 나오더라. ‘내 동생 괴롭히지 마’라고 되게 멋있게 제대로 단속했다”라고 덧붙였다.

형으로서 흐뭇했던 김지석은 이후 상황에 대해 “그 후에 동생한테 물어보니 괴롭힘은 안 당했는데 왕따가 됐다고 하더라. 아무도 말을 안 걸고 친한 사람도 없고 괴롭히는 사람도 없고”라고 밝혔다.

김지석은 “가족이라도 섣불리 도와주지 말자고 생각했다”라며 후회 섞인 마음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