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팝의 여왕’ 샤키라
“남편 없는 게 좋아”
전 남편 12살 연하와 바람
가수 샤키라가 미혼모로 지내는 것이 자신의 예술 발전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0일 Apple Music 1에서 진행된 Zane Lowe와의 인터뷰에 가수 샤키라가 참석했다.
그는 이날 지난 2022년 전 파트너인 피케와 결별하기 전까지 11년 동안 두 아들의 엄마가 되는 법을 배우면서 일과 가정 사이에 올바른 균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말했다.
샤키라는 “일을 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갈 때마다 아이들과 떨어지는 것이 힘들어 때로는 애증의 관계 같았다”며 “가족을 방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찢어지는 죄책감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이제 제가 이 두 아이, 저에게 너무나 의존하는 이 두 아기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더 어렵습니다”라며 “미혼모라서 집에 뭐 도와줄 남편도 없어요”라고 말했다.
샤키라는 지난 2011년 10살 연하의 스페인 축구 선수인 제라르 피케와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2013년 1월에는 첫째 아들 밀란을, 2015년 1월에는 둘째 아들 사샤를 출산하고 ‘라틴계 베컴 부부’로 불리며 사실혼 관계로 지냈다.
그러나 2022년, 피케가 12살 연하의 여대생과 외도한 것을 알게 되어 샤키라는 결국 결별하고 미혼모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샤키라는 피케가 어린 자녀를 트위치에서 성인전용 방송에 출연시킨 사실과 샤키라와 자녀들이 부재한 사이에 함께 사는 집에 내연녀를 데려왔던 사실을 알게 되며 지난해 피케를 디스하는 곡인 ‘BZRP MUSIC SESSIONS VOL #53’을 발매했다.
해당 디스곡은 스포티파이 1위를 기록하는 등 크게 히트를 쳤다. 그리고 22일 샤키라가 12번째 정규 앨범 Las Mujeres Ya No Lloran(Women Don’t Cry Anymore) 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그녀가 7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다.
한편, 이날 샤키라는 “어떤 면에서는 남편이 없는 게 좋은 것 같다. 이제 일을 하고 싶은 기분이 든다. 노래를 쓰고 싶은 기분이 든다. 음악을 만들고 싶은 기분이 든다”며 “이건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강한 욕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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