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파트 화재 참사
15명 사망·44명 부상
전기자전거 원인 지목
중국 동부 장쑤성 난징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44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전 4시 39분 난징시의 한 아파트 1층 전기자전거 보관소에서 불이 났다고 보도됐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아래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위층으로 옮겨붙었다고 전했다.
불은 약 1시간 20분 만에 꺼졌으나, 15명이 사망했고 44명이 부상을 입는 등 60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
현지 당국은 24일 아침 기자회견을 통해 ‘전기 자전거가 있던 건물 1층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하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다음 날인 24일 난징시는 천즈창 시장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었고, 대규모 인명 피해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한편 중국인들 사이에서 ‘뎬지’라고 불리는 전기자전거는 최근 시민들이 애용하는 새로운 교통수단 중 하나다.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전기 자전거 화재는 2만여 건으로 전년보다 17.4%가 증가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중국에서는 관련 화재가 잇따르고 있으며, 지난 24일 장시성에서도 충전중인 전기자전거에 불이나 39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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