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뮤직어워즈
몸싸움부터 분뇨 테러
카리나 “통솔 잘 따라달라”
한터뮤직어워즈가 ‘악몽의 시상식’이 됐다.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터뮤직어워즈가 개최됐다.
한터뮤직어워즈는 한터 차트의 데이터 및 글로벌 투표 등을 바탕으로 한 해 동안 활약한 가수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한터뮤직어워즈는 주최 측의 운영 미숙으로 엉망이 된 스탠딩 질서에 팬들 사이에서는 몸싸움 논란이 일었다.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밀리는 사람들로 인해 제때 화장실에 가지 못해 분뇨 테러로 인한 피해까지 발생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어제 난리 났던 한터차트 시상식’이라며 현장 영상이 공개됐는데 영상 속에서 일부 관객들이 “제발 똥 쪽으로 밀지 마세요!”라며 분뇨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아비규환에 가까운 무대 아래의 상황을 살핀 아티스트들은 관객들의 안전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관객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자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는 “가까이에서 봐주시는 것은 감사하다. 경호원분들이 통솔해 주니까 잘 따라주셨으면 좋겠다”며 “뒤에 계신 분들 한 걸음씩만 가주셔도 좋을 것 같다. 안전하게 관람해 달라”고 당부했다.
YB 윤도현 역시 “관객석 이쪽(가수 대기석)이 유난히 밀집되어 있어서 앞쪽 관객들이 너무 힘들어한다. 뒤에 계신 분들 한 발짝만 뒤로 가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직접 몸을 움직여 객석을 향해 뒤로 가라 유도하기까지 했다.
위험했던 현장 상황에 시상식 이후 관람객들은 “구역 정리를 못 해서 가수석 쪽으로 다 몰리며 압사 위험이 있었다”, “탈진해서 쓰러진 사람도 있었다”, “트라우마로 남았다”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최근 팬과의 영상통화를 끝낸 뒤 ‘욕설 논란’에 휘말린 제로베이스원 멤버 김지웅도 참석했다.
한 팬이 김지웅을 향해 “김지웅 탈퇴해”라고 외치자 또 다른 팬이 이를 참지 못하면서 몸싸움이 번져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는 일도 발생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