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으로 청력 상실한 최형만
연예인 포기 후 목사로 전향
청력 외엔 거의 완치가 된 상황
2년 전 뇌종양으로 청력을 상실한 개그맨 최형만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29일 ‘인간극장’에 출연한 최형만은 40대 중반의 나이에 신학대학원에 들어가 10년 동안 공부에 매진한 뒤 목사로 전향했다고 알렸다.
최형만은 코미디언 전성기 시절, 방송 출연과 야간 무대, CF까지 섭렵해 한 달에 수천만 원의 수입을 벌 만큼 부와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최형만의 어머니는 아들이 개그맨보다 신을 섬기며 살기를 원했고, 최형만 역시 목사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되면 아버지처럼 살리라’라는 생각이 막연히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최형만의 수익을 관리하던 어머니가 사기를 당하고 파킨슨병을 앓다가 돌아가시고, 최형만도 투자 실패로 빚더미에 앉게 됐다.
이후 참회를 하기 위해 하던 일을 그만두고 목사가 된 최형만은 안면마비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최형만은 18시간의 대수술과 재수술을 거쳐 뇌종양을 완치했으나 후유증으로 왼쪽 청력을 상실한 바 있다.
현재 최형만은 왼쪽 청력 상실 외에 거의 완치가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형만은 KBS 공채 5기 출신 코미디언으로 지난 1987년 KBS 개그콘테스트에서 데뷔했다.
최형만은 ‘웃으며 삽시다’의 랄랄라 선생님 코너에서 서한샘을 패러디해 인기를 얻었다.
또한 도올 김용옥 교사를 패러디한 ‘돌 강의’로 많은 사랑을 얻었다.
최형만은 ‘모창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모창 실력이 대단했다. 최형만은 국내 가수 40여 명의 모창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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