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간 세입자 겪은 집주인 사연
집안 엉망으로 만들고 도주
처벌할 수 있을까?
양심 불량 세입자 때문에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한 집주인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강타했다.
19일 디시인사이드 부동산갤러리에 ‘월세 안 주고 도망간 20대 커플 집구석’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세입자가 1년 넘게 연락을 안 받았다. 열쇠공을 불러 드디어 문을 열었더니 인터넷에서만 봤던 ‘집꼬라지’를 내가 겪었다”고 적었다.
작성자가 공유한 사진 속 집안 모습은 가관이었다.
주방과 통하는 거실엔 일회용 부탄가스를 비롯한 온갖 생활용품과 소주병과 비닐봉지 등 쓰레기가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다. 더러운 매트리스는 방 안이 아닌 거실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고, 커다란 생수통도 여러 통 있었다.
세탁기가 있는 욕실은 빨래인지 모를 옷가지와 담요가 쌓여 있고, 창문이 있는 방은 창고인지 방인지 알 수 없을 만큼 온갖 상자와 쓰레기로 꽉 차 있다.
심지어 세입자는 반려동물을 키웠던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울타리가 설치된 방 안엔 캣타워가 있었는데, 바닥에 반려동물 배설물이 치워지지 않은 채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친 인간들이네”, “꼭 잡아서 처벌했으면 좋겠습니다”, “1년 만에 가본 작성자도 대단하다”, “청소 안 하는 건 정신병이다”, “생각보다 저렇게 사는 사람들 많음. 요즘 정말 대책 없이 살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세입자가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도주한 사례는 종종 나온다.
몇 년 전 건설노동자에게 세를 줬었던 집주인 A씨는 세입자와 두 달 간 연락이 끊긴 적이 있었다. 걱정되는 마음에 경찰과 함께 집에 들어온 A씨는 난장판이 된 집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또 다른 피해 집주인 B씨는 20대 후반의 세입자가 5개월 간 월세를 내지 않고 야반도주했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
세입자가 월세를 미납하고 도망 시 집주인은 명도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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