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아들과 연 끊고 살았다
아기 낳고 4개월 될 때까지 안 봤다
손보승, 최근 ‘무빙’에 출연해 화제
개그우먼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과 인연을 끊었던 사연을 언급했다.
지난 26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이경실이 출연해 아들 부부에 대한 사연을 전했다.
이날 이경실은 “1년 반 만에 나왔다. 그동안 동치미에서 ‘나와 달라’라고 하는데 민망하고 창피했다. (아들) 보승이가 사고를 쳤다. 속 끓는 사연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경실은 “2021년 7월쯤 아들이 새벽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잠깐 쉴 수 있는 월세방을 구했다. 아들이 여자친구가 있는 건 알았는데 거기서 뭔가 역사적인 일이 벌어졌던 것 같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경실은 “어느 날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아들이 할 얘기가 있다고 했다”라며 “‘아기 가졌니?’라고 물었다. 뭔가 느낌이 왔다. 그 말을 하면서도 설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네. 아기 심장 소리를 들었다’라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는데 ‘끝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 심장 소리는 들리고 엄마 심장 떨어지는 소리는 안 들리냐’라고 퍼부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화가 난 이경실은 “아기를 낳고 100일 지나고 4개월이 될 때까지 안 봤다. 가족들과는 연락을 하는데 나는 안 봤다”라고 잠시 인연을 끊었다고 밝혔다.
이후 이경실은 “어린애들이 애 갖고 부모 책임 못하는 게 염려스럽고 그랬는데 며느리가 애를 잘 키우더라. 그게 안심이 되더라. 이 정도면 됐다 싶어 4개월 되던 때 식사 초대를 했다”라며 “‘어서 와라’ 잘 살면 된다’라며 안아줬다. 얼마나 서러웠는지 울더라. 둘이 싸우면 친정 가지 말고 나한테 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경실은 “지금은 보승이보다 며느리 입장에서 안아주면서 잘 살고 있는 고부 사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한편 손보승은 지난해 4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최근 디즈니 플러스 ‘무빙’에 출연해 장애가 있는 정육점 아들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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