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경험 없는 17살 소녀
자궁경부암 3기 진단받아
“HPV는 경험 없어도 발생”
성 경험이 없는 17살 소녀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사눅에 따르면 중국의 한 17살 소녀는 생리를 한 달에 3~4회 정도 자주 하거나 만성 골반통, 심한 생리통을 겪었다.
당시 소녀는 열심히 공부해서 생긴 피로 때문이라고 단순히 생각했지만, 병원에서 자궁경부암 3기 진단을 받았다.
또한 의사의 진단에 따르면 종양이 골반 부위를 포함한 주변 조직으로 퍼진 심각한 상태였다.
자궁경부암은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로 인해 발병하기 때문에 소녀의 엄마는 병원에서 소리치며 분노했다.
이에 소녀는 “매일 공부하고 여자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주말에는 집에 돌아간다. 남자친구도 없고, 성관계도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전했다.
이를 듣던 의사는 “환자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로 자궁경부암에 걸렸다. 인체유두종바이러스는 어린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고, 성 경험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 전문의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는 보통 성관계로 감염되지만 키스, 생식기나 주변 피부에 직접적인 접촉이 있을 때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수건, 칫솔 또는 옷과 같은 개인 물품을 공유할 때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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