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죽음 이후
슬픔 극복한
가수 요조
가수 요조가 동생의 죽음을 겪은 후 느낀 심정에 대해 털어놨다.
요조의 동생은 2007년 사진 여행을 떠났다가 청량리 역에서 발생한 천공기 전복사고로 사망한 바 있다.
요조는 “동생이 교통사고로 죽었다. 청량리역에서 지하철 공사를 하던 포크레인에 깔려서 즉사 했다. (동생이) 그날 아침에 제 운동화를 신고 나가고 ‘언니 나 이것 좀 신고 나갈게’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근데 죽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 일을 겪고 나니까 내가 왜 이렇게 고생하면서 돈을 모아야 하고 왜 올지 안 올지 확실하지 않은 미래를 확신하면서 오늘을 이렇게 고생고생 살아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요조는 “내일은 안올 수도 있다. 저는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다. ‘낭만적으로 사는 게 뭐죠’ 라고 궁금해하는 사람에게 그런 얘기를 하고 싶다. ‘오늘이 나의 마지막 하루라고 생각하고 사는 삶’”이라고 동생의 죽음 이후 자신이 깨달은 점에 대해 밝혔다.
한편, 요조는 동생을 추모하기 위해 몸에 문신을 그리기도 했다. 그는 사진을 좋아했던 동생이 쓰던 카메라와 필름 그림을 그렸다. 또 동생의 별명을 따 자작곡 ‘자이언트’를 발표하고, 서울예대에 동생을 기리는 칼럼을 작성했다.
요조는 현재 제주도 서귀포에서 ‘책방 무사’라는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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