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계 거물’ 퍼프 대디
성매매·납치 혐의로 체포
5천만 달러 보석금 청구 기각
‘퍼프 대디’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힙합계의 거물 미국 유명 래퍼 숀 디디 콤스(55)가 성매매·납치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 BBC, CNN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콤스는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국토안보부 수사국에 체포됐으며, 이날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했다.
뉴욕남부지검은 콤스를 성매매, 납치, 공갈 공모, 방화,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콤스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여성 피해자들을 유인하였고, 장시간 성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콤스는 다양한 규제 약물을 피해자들에게 배포해 순종하고 순응하도록 만들었다.
콤스는 혐의를 부인하고 5천만 달러(한화 약 667억 2,50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마이애미 거주지에 가택 구금할 것을 법원에 제안했으나, 법원은 콤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로빈 타르노프스키 판사는 “콤스의 혐의가 밀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유형의 범죄라는 점을 우려한다. 석방 시 법정에 출두할 것을 보장할 조건이 없다”라며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구금 상태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검찰 측은 콤스가 최소 16년 전부터 여성을 착취하기 위한 범죄 조직을 운영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뉴욕 맨해튼연방지방검찰청 데미안 윌리엄스 검사는 콤스가 “납치, 강요, 성매매 등을 저지른 범죄 조직을 이끌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통제하는 비즈니스 제국을 이용해 성매매와 납치, 방화 등의 범죄 행위에 가담했다”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콤스는 해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소 15년 이상 징역형과 최고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콤스는 지난 5월 CNN의 단독보도를 통해 호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캐시 벤트라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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