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반민정, 조덕제에 성추행 당해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도중 발생
“성폭력 쓸어내는 계기 되길 바라는 마음”
배우 반민정이 영화 촬영장에서 배우 조덕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사건이 재조명됐다.
앞서 조덕제는 지난 2018년 9월 13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 받은 바 있다.
약 4년간 긴 법정 공방을 이어오는 동안 언론에 ‘여배우 A‘로 불렸던 반민정은 당시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피해를 호소했다.
반민정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정문 앞에서 “제 사건 판결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덮여버린 영화계 내 성폭력을 쓸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용기 내 섰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15년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도중 발생한 것으로 당시 조덕제는 아내 반민정을 강간하는 남편을 연기했다.
반민정은 상호 간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덕제가 자신의 속옷을 찢고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며 조덕제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신고했다.
그러나 조덕제는 성추행 혐의 재판이 진행되는 기간에도 약 2년에 걸쳐 온라인상에 반민정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글을 업로드해 다시 재판을 받았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조덕제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고, 2심에서는 1심보다 징역 1개월이 줄어든 11개월을 선고했다.
조덕제는 2021년 11개월 형을 받아 복역한 뒤 만기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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