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예비 신부
결혼 앞두고 ‘스드메’ 중
액취증 때문에 ’30만 원’ 물어내
중국 산둥성의 한 예비 신부가 결혼을 앞두고 겪은 황당한 일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한 여성이 유명 웨딩숍에서 드레스를 입어본 후, 가게 측으로부터 액취가 남았다며 2000위안(한화 약 30만 원)의 배상금을 요구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은 남자친구와 함께 결혼 준비를 위해 웨딩숍을 방문해 두 벌의 드레스를 시착했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 매장을 떠나려던 중 직원으로부터 뜻밖의 말을 들었다. 직원은 그가 입은 드레스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며, 그 원인이 액취증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어 매장 주인까지 도착해 해당 드레스를 구매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여성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경찰을 부르기까지 했다. 결국 경찰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결국 2000위안을 배상했다.
이 사건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해당 여성의 책임이 크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 누리꾼은 “액취가 묻으면 세탁해도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공용 의류를 입기 전에 준비를 해야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웨딩숍 측에서 드레스를 다시 판매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었다면 당연히 배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여성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후속 조치를 취했다. 이후 또 다른 게시물에서 그는 “결국 액취증 수술을 받았다. 치료는 30분도 걸리지 않았고, 왜 진작에 하지 않았는지 후회된다”고 밝혔다. 또 회복이 끝나기 전까지는 더 이상 웨딩드레스를 시착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이 사건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의 개인 위생과 공용 의류 사용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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