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밥먹던 여자가 와락 껴안은 ‘낯선 남자’에 화내지 못한 이유

어머니를 잃은 중국의 한 소년
식당서 어머니와 닮은 여성 발견
허락 구한 후 식당서 포옹해

어머니와 닮은 여성과 포옹을 하는 한 소년의 모습이 공유돼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사눅에서는 소후 웹사이트에서 공유된 한 사연을 보도했다.

아내를 잃은 중국의 한 아버지는 수년이 지난 후 아들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 식사를 하던 중 아들은 맞은편 테이블을 뚫어져라 쳐다봤고, 아버지는 아들의 행동에 예의가 아니라며 주의를 줬다.

그러나 아들이 쳐다보던 여성의 얼굴을 본 아버지는 충격을 받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알고 보니 아들이 쳐다본 여성은 고인이 된 아내와 비슷했으며 외모뿐만 아니라 옷을 입는 스타일, 좋아하는 음식까지 아내와 닮았었다.

정신을 차린 아버지는 여전히 정신이 나가있는 아들을 바라보며 “네가 엄마를 닮았다고 생각하는 건 알지만, 사람을 쳐다보는 것은 매우 무례한 일이다. 다가가서 인사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들은 머뭇거리며 아버지에게 “그럼 안아도 될까요?“라고 물었고, 아버지는 “물론이다. 하지만 먼저 허락을 구해야 한다. 아직 어리다고 해도 들어가서 아무나 껴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버지의 말을 들은 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어머니를 닮은 여성을 향해 걸어갔다.

간절한 부탁을 들은 해당 여성은 두 팔을 벌려 꼭 껴안았고 “착한 아이다”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가 다 눈물 난다. 감동이다. 포옹해 주는 여자도 너무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