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핸드폰 손에 쥔 여성
코너에서 쓰러져…결국 사망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발생한 한 여성이 공유 자전거를 타다 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사고의 원인으로는 자전거 운행 중 휴대폰 사용이 지목되었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8월 31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8world에 따르면 사고는 8월 29일 목요일에 발생했다.
사건의 피해자는 장 모씨(가명)로, 사고 당시 공유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었다. 중국의 온라인 매체인 ‘스타 비디오’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공개한 교통사고 감시 영상에는 장씨가 자전거를 타며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휴대폰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장씨는 자전거를 타고 한 커브 구간에 진입하던 중, 갑자기 자전거가 좌우로 흔들리더니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결국, 그녀는 이 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으나, 끝내 숨을 거두었다.
이 사건은 중국 내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사고의 원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사고의 원인이 단순히 휴대폰 사용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휴대폰을 들고 자전거를 탔다고 해서 바로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자전거의 브레이크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영상에서 보이는 도로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특히 도로 위에 있는 맨홀 뚜껑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자전거가 불안정하게 흔들린 것 같다”며 도로 환경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사고 당시 장씨가 탄 자전거가 균형을 잃고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핸들이 너무 심하게 흔들리는데, 이건 휴대폰 사용과는 큰 관련이 없어 보인다. 자전거 자체에 결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도로 위의 문제로 자전거가 안정성을 잃고 넘어지게 된 것 같다”고 주장하며, 도로 환경과 자전거의 유지 보수 상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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