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
여자 화장실 엿보던 아이 붙잡자
母, “우리 아이가 직접 만진 것도 아닌데 문제 있냐”
중국에서 한 남자아이가 여자 화장실을 엿보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 어머니가 무슨 문제가 있냐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8world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바오펑현의 한 화룻집에서 10살 남짓한 남자아이가 여자 화장실에서 엿보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22일 밤 발생했으며, 아이의 어머니가 사과는커녕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당시 화장실에 있던 한 여성의 남자친구인 양 씨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아이는 화장실 세면대 근처에서 서성거리다가 여성이 화장실에 들어가자 밖에서 몸을 굽혀 안을 들여다본 후 따라 들어갔다. 아이는 여자 화장실 내 칸막이 아래로 몸을 낮추어 엿보다가 여성이 이를 발견하자 급히 화장실을 빠져나갔다.
이후 양 씨는 여자친구에게서 사건의 전말을 듣고, 아이의 부모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아이에게 주의를 주려고 했다. 그러나 아이의 어머니는 처음부터 공격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아이들이나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아이는 화장실에 장난감을 떨어뜨려 찾으려고 몸을 숙였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양 씨가 여자친구가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자, 아이의 어머니는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오히려 “내 아이가 당신을 만지거나 건드린 것도 아닌데, 그게 뭐가 문제냐?”고 되물었다.
결국 양 씨는 아이가 아직 어리다는 점과 공공 자원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이 사건을 매우 화가 나고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양 씨는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해당 부모의 부적절한 대응을 폭로하는 동시에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지키기 위해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중국 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부모의 책임과 아이의 행동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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