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 떼에 240번 쏘인 영국 남성
아내, 이웃의 신속한 조치로 생존
현재 퇴원 후 자택에서 회복 중
말벌 떼에 240번이나 쏘인 영국의 한 남성이 기적적으로 생존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57세의 앤드류 파월(Andrew Powell)은 지난 18일 밭 작업을 하러 나갔다가 말벌 떼의 갑작스러운 습격을 받았다.
앤드류 파월은 “평소처럼 밭을 정리하다가 말벌집을 건드린 것 같다. 말벌 떼의 공격을 받았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앤드류 파월은 순식간에 말벌들에 둘러싸였고 팔을 휘저으며 최대한 빨리 집으로 달려갔다. 그는 급한 마음에 문을 닫는 것을 잊었고, 말벌 떼는 집안으로 들이닥쳤다.
옷을 뚫고 온몸을 공격하는 급박한 상황에 앤드류 파월은 욕실로 뛰어 들어갔고, 그의 아내가 양동이에 담아온 물을 뿌리며 말벌 떼를 내쫓았다.
그의 이웃이 앤드류 파월을 병원 응급실로 데려갔다. 그는 등, 팔, 이마 여러 곳에 240번 이상 쏘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행히 신속한 조치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앤드류 파월은 병원에서 통증 완화를 위해 아드레날린과 모르핀을 투여받았다. 현재 그는 병원에서 퇴원해 자택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류 파월은 “잠조차 못 잤다. 아내와 이웃이 아니었으면 아마 난 죽었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웃이 쏘이는 것보다 낫다. 옆집에 작은 아기가 있는데 아기가 말벌 떼에 쏘였으면 더 심각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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