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프러포즈한 남성
결국 사망해… ‘충격’
혼자 프리다이빙하다 익사
수중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혼자 프리다이빙을 한 남성이 결국 사망했다.
21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사눅(Sanook)은 지난 2019년에 발생한 사연을 보도했다.
미국인 남성 스티븐 웨버(Steven Weber)는 여자친구 케네사 앤서니(Kenesa Anthony)를 데리고 수중 호텔에 묵었고, 스티븐 웨버는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공개된 영상 속 스티븐 웨버는 잠수해 호텔 방 유리창에 등장했다. 당시 스티븐 웨버는 청혼하는 쪽지를 미리 지퍼백에 보관했다.
스티븐 웨버는 수영복과 마스크, 스노클링 핀만 착용한 상태였다. 영상을 찍고 있던 케네사 앤서니는 쪽지를 보고 기뻐했다.
쪽지에는 “나는 당신에 대해 사랑하는 모든 것을 말하기 위해 숨을 오래 참을 수 없지만, 나는 당신을 매일 더 사랑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종이를 뒤집어 중요한 질문을 했다. 스티븐 웨버는 반지를 꺼내며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물었다. 이후 수면 위로 헤엄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스티븐 웨버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사 앤서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는 깊은 곳에서 돌아오지 못했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리조트 측은 해당 남성의 사망 소식을 확인했고, BBC의 보도에 의하면 스티븐 웨버는 혼자 프리다이빙을 하던 중 익사했다.
이후 케네사 앤서니는 “우리는 아직 남은 인생의 시작을 함께 받아들이고 축하하지 않았다. 우리 인생의 가장 좋은 날은 최악의 날이 됐다. 상상을 초월하는 잔혹한 운명과 함께”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지난 며칠 동안 가장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말하며 제 자신을 위로하려고 노력했다. 우리 둘 다 함께한 마지막 순간에 너무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