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이 경고한 기내식 음식
“음료수에 얼음을 넣지 마세요”
깨끗해 보이더라도 더러워
항공 승무원이 비행기에서 먹지 말라고 경고한 기내식 음식이 알려져 화제다.
최근 홍콩 매체 ‘Oriental Daily News’에 따르면 한 승무원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을 통해 “음료수에 얼음을 넣지 마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승무원은 “비행기에서 얼음을 퍼서 얼음통에 담는다. 그러나 얼음통은 자주 청소되지 않는다”라며 “매일 수백 명의 사람들이 비행기의 모든 표면을 만진다. 그런데 소독을 자주 안 해준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음료를 서비스할 때 손을 씻을 시간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승무원은 얼음 트레이가 깨끗하더라도 내부의 얼음 조각들이 깨끗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행기에 있는 얼음은 제3자에게 구입한 것이며, 모든 얼음이 그러하므로 얼음의 품질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전했다.
대부분 비행기에는 제빙기가 없기에 전문 업체로 얼음을 배달받는다.
지난 2017년 미국 일간지 ‘New York Post’에는 연구를 인용해 연구진들이 가정과 산업 공장에서 60개의 얼음 샘플을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연구진은 “60개 얼음 조각 샘플을 조사했고 얼음 공장에서 운반되는 도중이나 비행기 내 얼음 보관통 등 다양한 경로로 바이러스가 얼음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전했다.
검사 결과 얼음 샘플에는 50가지 이상의 다양한 박테리아 변종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전문가들은 승객이 음료에 얼음을 넣고 싶다면, 미생물 수를 줄이기 위해 탄산수나 알코올을 최대한 첨가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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