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입원… ‘허위·과장 광고’ 여에스더, 드디어 ‘웃을 일’ 생겼다

‘허위·과장 광고’ 여에스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
무혐의 판결, 검찰 불송치 결정

‘허위·과장 광고’로 논란을 빚은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여에스더가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 9일 여에스더는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을 통해 ‘여에스더입니다. 6개월 만에 인사드려요’라는 제목으로 남편 홍혜걸과 함께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에서 여에스더는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6개월간 유튜브를 못했다. 지난달 27일, 건강기능식품 판매 허위·과장 광고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제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며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이어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저를 위로해준 건 유튜브 채널 예전 영상에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이다”, “온 세상이 시끄러울 정도로 알려진 일로 인해 직원들이 고생했다”며 자신을 믿어준 이들과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남편 홍혜걸은 “아내가 힘들어 했다. 당시 우울증이 심해져서 한 달간 아내가 입원하고 치료 받았다. 퇴원하던 날, 모든 뉴스에서 아내의 뉴스가 나오더라. 억울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또, 여에스더는 “저희를 고발한 분은 현재 식약처에서 일하는 분이 아니었다. 사기업에서 유료 컨설팅을 해주는 분이었는데, 부당광고 사건 전에도 저희 회사를 괴롭히던 분이었다. 직원들이 조심하고 주의했던 분이었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6개월이 지난 시점에 무혐의 처분이 나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현재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여에스더를 둘러싼 과장광고 논란은 지난해 11월, 전직 식약처 과장 A씨가 여에스더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여에스더가 운영 중인 건강기능식품 업체의 에스더몰이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질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허위·과장 광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운영하던 유튜브 등 잠시 활동을 멈췄으며 강남구는 지난 1월 에스더몰에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후 지난달 27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받고있는 여에스더에게 ‘혐의없음’으로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여에스더는 약 6개월 만에 해당 혐의로부터 벗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