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유망주, 음주운전으로 안타까운 사고
장기기증으로 7명 살리고 하늘로 떠나
아들의 눈과 심장으로 세상을 보고 가슴 뛰는 일상을 살길
‘제2의 손흥민’을 꿈꾸던 축구 유망주가 음주운전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위 유망주는 20대 청년으로 알려진 진호승씨로 10년 넘게 축구선수 활동을 했었다고 밝혀졌다.
진호승씨는 22년 9월 20일, 친구를 만난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음주 차량에 치이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그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진호승씨는 22년 9월 4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심장, 폐장, 신장 등을 기증해 7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한다.
가족들은 장기 기증으로 “누군가가 아들의 눈과 심장으로 세상을 보고 가슴 뛰는 일상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또, 가족들은 어느 누구라도 함께 아들을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진호승 씨의 기증 사실을 2년 후 뒤늦게 공개했다고 한다.
진호승씨의 어머니는 “호승아, 꿈에 엄마한테 왔었잖아. 엄마가 울면서 ‘너 이 녀석 어디 갔다가 이제 왔냐’고 호통치면서 네 얼굴 어루만지면서 울었잖아. 그랬더니 네가 ‘잘 지내고 있다. 엄마 잘 지내’라면서 꼭 안아줬잖아.”라며 아들이 꿈에 나왔던 일화를 전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뒤이어 “엄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말고 하늘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 엄마 아들로 와줘서 정말 고마웠어. 사랑해”라며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삶의 끝에서 아픈 이들을 살리는 생명 나눔 실천을 통해 7명이 새로운 삶을 선물 받았다”,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하다”며 진씨와 유가족들에게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