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배포한 ‘푸바오 깃발’
’20만 원’에 중고 거래?
결국 에버랜드 2천 장 추가 제작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배웅 길에서 흔들었던 ‘푸바오 깃발’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최고 2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25일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푸바오 배웅 깃발 구합니다’, ‘푸바오 깃발 팝니다’ 등의 제목으로 ‘푸바오 깃발’이 물품으로 올라오고 있다.
해당 깃발은 에버랜드가 푸바오의 마지막 날을 배웅하며 무료로 배포한 깃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깃발에는 ‘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 고마워 푸바오’, ‘우리 다시 만나!’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당시 송환 행사에 약 6천 명의 시민들이 배웅을 나섰고, 에버랜드는 깃발 2종을 무료로 배포했다.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1만 원 대부터 최고 20만 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이에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 배웅 당일, 무료로 배포된 응원 깃발이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고가에 거래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사는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였으나, 개인 간 거래에 대하여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법적 근거가 충분치 않았다”라고 전했다.
에버랜드 측은 “에버랜드는 푸바오 배웅에 대한 진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그리고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응원 깃발을 추가 제작하여 무료로 배포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대응했다.
에버랜드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5월 5일까지 응모를 통해 깃발 2,000개(1인 1개 한정)를 나눠 줄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5월 6일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 날 갔었는데 깃발 2~30개 들고 있는 사람도 봤다. 팔려고 가져가나보다 싶긴 했다”, “무료 깃발을 10만 원 넘게 팔고 있는 거냐. 양심 없다”, “에버랜드 일 잘하는 듯”, “역시 대기업”, “뭐든 팔려는 인간들 많은데 에버랜드 일 잘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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