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 증후군
치료 방법 있느나, 비용 多
“아들이 더 나은 삶 살도록…”
늑대인간 증후군을 앓고 있는 2세 아이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해외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아파야오 출신의 여성은 슬하에 두 명의 아들과 한 명의 딸을 두고 있는데 그 중 아들 하나가 태어났을 때부터 유난히 털이 많았다고 한다.
아들은 얼굴과 몸이 모두 검은 털로 덮여 있었으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길어졌다.
이러한 증상을 가진 아이는 단 한 명뿐이었기 때문에 엄마는 자신이 임신 중에 검은 스라소니(고양이과 포유류)를 먹었기 때문에 아이가 저주받았다고 생각하며 자책했다.
결국 아이가 커서 학교에 가면 괴롭힘을 당할까 봐 걱정이 된 엄마는 아들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엄마는 아들이 갑상선 기능 저하로 인한 ‘늑대인간 증후군(다모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엄마는 아이의 질병이 본인 탓이 아님을 알게 되었지만, ‘늑대인간 증후군’은 10억 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는 희소 질병으로 고치기가 어렵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의사들은 레이저 제모 등의 방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으나, 한 번 진료에 드는 비용은 2,500페소(한화 약 6만 원)로 엄마에게 부담이 큰 금액이었다.
이에 엄마는 “내 아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며 외부에 후원을 요청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