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고용한 가정부
’15만 원’에 만두+라면
알고 보니 ‘위장 매춘’
한 젊은 여성이 남편의 가사도우미 고용 비용을 보고 화가 났고, 끝내 이혼까지 요구했다는 일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한 소셜 네트워크에서 ‘리 여사'(가명)는 남편과 결혼 2년째라고 밝히며 눈물로 호소한 글을 게재했다.
리 여사는 “남편은 현지 회사 부사장이다. 저는 외국계 회사에서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다”라며 “업무상 해외 출장이 잦은 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요리를 못하는 남편은 리 여사가 며칠 동안 집을 떠나 있는 동안에 배달 음식만 먹을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며칠간의 합의 끝에 두 사람은 리 여사가 출장 중일 때 집에서 요리를 해줄 ‘가정부’를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리 여사는 “가정부가 건강상의 문제로 휴직을 요청하기 전까지 모든 것이 정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리 여사가 일 때문에 해외로 출장을 가야 하자, 남편은 그녀가 걱정할 필요 없도록 ‘시간당 요리를 해줄 가정부’를 고용하자고 제안했다.
리 여사가 일하러 갈 때마다 그녀의 남편은 기쁜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와서 요리했고, 이 사건이 잘못된 일인 것을 깨달았다.
리 여사가 집을 청소할 때 우연히 청구서를 발견했다. 요리 2개에 800위안(한화 약 15만 원)이 넘는 금액을 보고 깜짝 놀랐고, 더욱 놀랐던 것은 15만 원의 메뉴가 만두와 라면이었다는 점이다.
리 여사는 이상한 점을 느꼈다. 일반적으로 시간당 요리를 하는 가정부를 고용하면 고기, 생선, 채소, 수프로 구성된 4코스 식사 비용이 180위안(한화 약 3만 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후 리 여사는 장기 출장을 가는 척하고 집에 몰래카메라를 두고 가기로 결정했다. 뜻밖에도 남편이 집에서 요리를 하기 위해 고용한 도우미는 가사도우미를 가장한 새로운 형태의 ‘위장 매춘’이었다.
프로그램에 따르면 ‘만두 2접시와 라면’의 가격은 800위안으로 실제로는 ‘2시간의 껴안고 잠자기’라는 숨은 의미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진실을 알게 된 후 리 여사는 극도로 충격을 받았으며, 즉시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한편 리 여사는 “남편이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라며 “실제로 남편에 대한 감정이 여전히 남아 있었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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