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
박보람 소속사, 가짜뉴스 대응
15일 부검 예정
11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수 故 박보람에 대한 가짜뉴스가 유포되자 소속사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14일 박보람의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SNS 등을 통해 고 박보람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명예훼손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 측은 “박보람은 데뷔 후부터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으로 인해 악플에 시달려왔고, 고인이 된 지금도 가해지는 이러한 가짜뉴스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이를 접한 당사 및 유족들, 주변 지인들 또한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모든 허위와 억측성 영상물, 게시글은 즉각 내려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이후에도 이와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사는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며, 장례 절차 후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고인의 장례 절차와 사인에 대해서는 확인되는 대로 입장을 전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의 부검은 15일 진행된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 들어갔고, 쓰러진 박보람을 발견한 지인들이 119에 신고해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현재 타살 혐의점이나 다른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박보람은 지난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20114년 무려 32kg을 감량하고 곡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한 박보람은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박보람은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고, 올해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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