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눈치 못 챘냐”
20년간 40명 이상 성폭행
남교사의 충격적인 만행
대만 가오슝시의 한 학교에서 남교사가 20년 동안 40명 이상의 남학생들에게 성폭행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 매체 ‘ETtoday News Cloud’ 보도에 의하면 가오슝 시의원 바이차오인(Bai Qiaoyin)은 국회 조사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폭로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 사건에 연루된 남교사가 ‘보육원에서 취약한 남학생을 공격한 것 뿐’이라며 학생 어머니들의 단체 관련 게시물을 봤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바이차오인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 교육청에 확인을 요청하고 나서야 실제로 발생한 일인 것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수년 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학교에 보안 취약점이 있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바이차오인은 “40명 이상의 학생이 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했지만, 20년 동안 아무도 모를 수 있냐. 지난해가 되어서야 학교와 교육청이 이 사실을 알게 된 거냐”라며 “왜 이 악마가 20년 동안 학교에 숨어 있어도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 것이냐”라고 분노했다.
지난해 3월에 폭로된 남교사의 만행은 교육청으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남교사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서 남학생들의 음란 사진과 동영상을 압수했고, 검찰은 최소 16명의 학생이 학대를 당했다고 판단해 충격을 안겼다.
이듬해 10월 차오터우(橋頭)구 검찰청은 아동 및 청소년 성 착취 조례에 따라 남교사를 성관계, 성폭행, 아동 성관계 촬영 등의 혐의로 기소해 감방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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