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소다 성추행 사건’
패러디해 만든 AV 판매한 일본
논란 의식 후 영상 판매 중지
일본의 한 유명 성인 영화 업체가 DJ소다의 성추행 사건을 연상케 하는 AV 출시를 예고해 현지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일본의 대형 AV 업체인 소프트 온 디맨드(SOD)는 ‘2023년 여름에 화제가 된 금발 DJ’라는 소개가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금발 머리 여성 DJ가 성추행당하는 장면이 담겼고, 일각에서는 해당 영상이 DJ소다를 두고 제작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분명히 DJ 소다를 연상시키는 영상이다”, “SOD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영상을 만들었냐”, “선 넘은 2차 가해다”라며 비난했다.
더불어 일본의 여성 주간지인 ‘조세지신’은 “DJ소다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라고 전했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SOD 측은 해당 영상을 발매 중지했다.
SOD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본 작품에 대해 제반의 사정으로 발매를 중지하게 됐다. 작품을 기대해 주셨던 여러분에게 폐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공식 사이트에서는 해당 영상이 삭제되었으나, 며칠 동안 디지털 판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8월 DJ소다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당시 DJ소다는 “(무대에서 객석 가까이 다가갔을 때)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당했다”라며 “아직 너무 무섭다”라고 말했다.
이후 행사를 주최했던 일본 기획사 ‘트라이 하드 재팬’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으나, 사과를 받고 DJ소다는 가해자들을 선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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