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 암 생긴 환자
10년 가까이 매일 귀이개 사용
귀에 통증이 있고 염증 흘러
중국 광저우 출신의 저우(50)씨는 왼쪽 귀에 통증이 있고 염증이 흘러나오는 증상을 보여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를 끝낸 의사는 저우씨에게 ‘외이도암’이라고 결과를 알렸다.
저우씨는 너무 놀라 “귀에도 암이 걸릴 수 있냐”라며 의사에게 물었으나, 의사는 “매일 귀이개를 사용하는 습관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10년 동안 저우씨는 외이도의 외부 표면을 귀이개로 자극했으며, 귀 조직에서 비정상적인 세포 성장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이도암은 악성 종양으로 매우 드문 유형이다.
외이도암은 두경부 종양의 약 0.2%를 차지하며, 전체 발병률은 약 100만 명 중 1명 정도인 희귀질환이기 때문에 오진되기가 쉬워 증상이 심할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외이도 암은 대개 40~60세 사이의 성인에게 발생하며 치료는 대부분 수술과 약물로 치료 가능하다.
외이도암 초기에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며, 생존율은 90~100%로 높으나, 말기 암의 경우 3.58~72.5%에 불과하다.
이후 저우씨는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오랫동안 쌓아온 습관을 고쳤다. 다행히 수술과 추가 방사선치료, 항암치료를 받은 후 잘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귀가 간지럽다고 귀이개를 깊숙하게 넣었다간 고막천공이 생길 수 있다.
고막천공이란 고막에 구멍이 뚫리는 증상으로 귓속을 건드려 고막에 상처를 입혀 귀울림이 심해지는 증상이다. 고막천공은 순간적으로 청력이 감소하며 피나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외이도에 생긴 염증이 귀 주변 뼈조직까지 침범할 수 있으므로 귀지를 파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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